[한식] 대전지역 유일, 멧돼지 생고기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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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대전지역 유일, 멧돼지 생고기 맛보세요

태평동 먹자골목 ‘산촌’…농장직영으로 ‘저렴한 가격’

  • 승인 2012-06-06 20:44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시 중구 태평동 먹자골목에 있는 ‘산촌’(대표 송우영). 이곳은 대전에서 유일하게 멧돼지 생고기를 파는 곳이다. 옛 대복상회 자리에 오픈한 산촌은 충북 청원 가덕면에서 멧돼지농장을 직접경영, 유통과정을 없애 저렴한 가격으로 멧돼지 생고기를 맛볼 수 있다.

멧돼지 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콜레스테롤 축적이 적고 혈압상승, 비만의 가능성이 적다. 또한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대장과 소화기관, 오장을 좋게하고 체내의 노폐물 배출과 질병에 대한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멧돼지는 보통 100kg 정도인데 뼈를 바르고 나면 80kg, 이중 구이용으로 쓸 수 있는 부위는 30kg정도 밖에 안 나온다. 산촌은 구이용 생고기로 이 부분만을 사용하는 송우영 대표의 고집(?)으로 손님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이 집의 맛있는 멧돼지 고기의 비결은 또 있다. 바로 숙성이다. 가게 뒤편에 있는 숙성고에서 3~4일 숙성시키는데 이렇게 숙성을 시켜야 마블링과 맛이 더 좋아 진다고 한다.

생고기를 시키면 삼겹살, 등삼겹살, 목살이 나오며 각 부위마다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목살은 일반 돼지목살에 비해 덜 퍽퍽했으며 약간 소고기 맛이 나는게 특징이다. 삼겹살과 등삼겹살의 특징은 비계에 있었다. 물론 맛도 일반 돼지 삼겹살과 다르지만 비계부분이 정말 특이했다. 보통 삼겹살집에 가서 고기가 나왔을때 비계가 많으면 고기를 바꿔 달라고 하는데 이곳은 정반대였다. 이유는 물컹물컹한 식감과 느끼한 맛이 아니라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다.

송우영 대표는 “처음 오시는 손님들은 비계가 많은 것을 보고 고기를 바꿔달라고 하지만 비계의 맛을 보고 고기를 추가할때면 비계가 많은 부위를 달라고 할 정도”라며 비계의 독특한 맛을 자랑했다.

멧돼지 고기를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한가지 더 소개하자면 일반 삽겹살보다 조금 덜 익혀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멧돼지 고기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모든 메뉴에는 멧돼지 고기가 들어가지만 멧돼지 고기로 끓인 육개장은 정말 별미였다. 배부르게 고기를 먹고 후식으로 육개장을 먹을 정도로 착착 감기는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회식이나 가족들의 외식메뉴로 소고기는 부담되고 삼겹살은 질렸다면 고민하지 말자. 태평동 먹자골목에 산촌이 있으니 말이다.

주소: 대전시 중구 유천동 324-4(태평동 먹자골목 옛 대복상회 건물)
연락처 : 042-524-2241, 010-3608-3439
영업시간 : 평일 오후 4시~밤 12시, 토·일·공휴일 낮 12시~ 밤 11시
대표메뉴 : 멧돼지 생고기(삼겹, 목살, 등삼겹) 180g 1만1000원
멧돼지 양념구이 180g 9000원
멧돼지 특수부위 2인 3만5000원
멧돼지 전골 中 2만5000원 大 3만5000원
*천연사이다

정성직 기자 / 동영상=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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