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배재대에 따르면 도코모모코리아가 최근 '덕수궁과 그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9회 디자인 공모전에서 건축학부 노태호ㆍ강현나ㆍ김태환씨가 출품한 '선원전 2012(기억의 궁궐)'<사진>가 대상으로 선정, 8일 문화체육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또 같은과 서종석ㆍ정다운씨의 '덕수궁, 그 안에 시간을 담다:전통근대 그리고 현대'라는 작품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선원전 2012'는 미국대사관 관저와 옛 경기여고 터에 놓여 있었던 1910년대의 선원전 영역을 오늘날의 선원전으로 새롭게 제안했다. 1910년대의 선원전을 그대로 복원하는 대신 지붕을 제거하고 공간을 구획했던 열주들만을 배열해 선원전 공간을 비워 놓았으며 빈 공간 안에서 삶에 대한 여러 행위를 통해 선원전의 상징적 의미를 되살릴 수 있도록 했다.
유네스코 산하 근대건축의 보존운동을 하는 국제적 단체지부인 도코모모코리아가 주최하는 디자인 공모전은 매년 20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공모전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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