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충청권 아파트 경매가 전국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활성화를 보인 반면, 토지 경매시장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일 지지옥션이 제공한 5월 충청권 아파트 및 토지 경매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504건으로, 이중 1433건(40.9%)이 낙찰됐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의미하는 낙찰가율은 78.7%, 평균 응찰자 수는 5.1명을 기록했다.
대전지역 아파트 낙찰률은 50%, 낙찰가율은 82.2%, 평균 응찰자는 5.7명으로 3개 지표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다만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는 작년 동월보다 다소 낮아졌다.
대덕구 법동 삼정하이츠타운 10동 308호(59.2㎡)가 응찰자 15명으로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중구 문화동 계룡맨션 나동 205호(90㎡)는 낙찰가율 123%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충남의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52.9%, 낙찰가율은 87%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평균 응찰자(4.8명)는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아산시 풍기동 주은아파트 104동 703호(31.2㎡)가 응찰자수(23명) 부문, 공주시 웅진동 시영아파트 101동 401호(39.4㎡)가 낙찰가율(120%) 부문 1위에 각각 올랐다. 충북의 경우, 낙찰률은 72.4%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낙찰가율(95.7%)과 평균 응찰자(5.7명)도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음성군 음성읍 음내리 한성진주임대아파트 102동 606호(46.1㎡)가 응찰자(16명) 부문, 충주시 봉방동 백조아파트 303호(63.2㎡)가 낙찰가율(144%) 부문 수위를 차지했다.
토지 경매시장은 아파트 시장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6095건으로, 이중 2152건(35.3% 낙찰률)이 낙찰됐다.
낙찰가율 67.3%, 평균 응찰자 수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낙찰률(29.9%)과 낙찰가율(65.8%)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평균 응찰자(2.4명)만 다소 높았다.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임야(1977㎡)가 감정가 1818만원에 낙찰가 1억5000만원으로 낙찰가율(825%) 1위를 차지했다.
충북 토지경매 낙찰률(29.3%)과 평균 응찰자(1.7명)는 다소 저조한 반면, 낙찰가율(69.5%)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 임야(441㎡)가 감정가 105만원에 낙찰가 200만원으로 낙찰가율(189%)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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