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김영권, 이영표 빈자리 메울까

  • 스포츠
  • 축구

박주호-김영권, 이영표 빈자리 메울까

각자 개성 앞세워 본격 주전경쟁

  • 승인 2012-06-06 16:35
  • 신문게재 2012-06-07 9면
▲ 박주호
<br />(FC 바젤)
▲ 박주호
(FC 바젤)
▲ 김영권
<br />(오미야 아르디자)
▲ 김영권
(오미야 아르디자)
이영표(밴쿠버)가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왼쪽 풀백 경쟁은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전임 조광래 감독은 물론, 바통을 물려받은 최강희 감독까지 계속해서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둔 지금까지도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왼쪽 측면 수비수다.

현재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왼쪽 측면 수비수 자원은 두 명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뒤 곧바로 바젤(스위스)의 주전 자리를 꿰찬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던 박주호와 꾸준하게 대표팀에 호출되어 왼쪽 측면 수비수로서의 자질을 시험받았던 김영권이 바로 그 주인공.

박주호는 한동안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입단 첫 해 만에 주전 자리를 꿰찬 박주호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을 상대하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는 선수들과의 직접적인 경쟁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공격수 출신답게 수비력에 적절한 오버래핑을 구사하는 박주호는 스위스를 찾은 최강희 감독의 눈에 들었고, 오랜만에 다시 대표팀에 소집됐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산정한 세계랭킹 1위의 스페인을 맞아 1-4로 대패한 경기에서도 박주호의 경기력은 분명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많은 실점의 책임은 수비수 모두의 몫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최강희 감독은 자신이 준비했던 또 하나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전임 조광래 감독 시절 왼쪽 측면 수비수 역할을 효과적으로 했던 김영권이다. 경쟁 상대들에 비해 뛰어난 체격조건과 왼발잡이라는 장점이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었다.

이후 한동안 올림픽대표팀에만 집중했던 김영권은 최강희 감독으로부터 다시 한번 부름을 받았다. 유럽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박주호와 함께 경쟁을 시켜보겠다는 계획이다. 공격수 출신의 박주호가 공격에서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면, 김영권은 안정감있는 수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둘 중에 누가 카타르와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 선발 출전하게 될 것인지가 기대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