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측근 의원은 “경선 룰을 완전국민경선제로 변경하는 것은 당헌당규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대신 “국민참여선거인단 규모를 50만명 정도로 크게 늘리고 지역별 순회경선을 실시하는 것은 고려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완전국민경선은 역선택이나 돈 선거, 동원 선거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일반 국민의 참여 폭을 늘리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자는 복안이다.
이처럼 친박계가 경선 룰에 대해 절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계속 변경 불가 입장만을 고수할 경우 오만과 독선 이미지가 부각될 것으로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비박계가 '중대 결단'을 할 수 있다며 경선 보이콧이나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