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
이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몸 바친 호국영령의 뜻을 받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 등을 둘러싼 '종북(從北) 세력' 논란 및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비하 발언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교포 젊은이 중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조국을 지키겠다고 우리 군에 자원입대한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자들도 있지만 전쟁이 나면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젊은이들의 비율도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6ㆍ25전쟁 이후 최초로 국군 유해가 봉환된 사실을 언급하며 “이분들을 편안히 모시기 위해 정부는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통령은 “아직도 북녘 땅에 묻힌 수많은 호국용사들의 넋은 고향땅을 그리워하고 있을 것”이라며 “남북이 통일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바로 이분들의 유해를 찾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보훈제도를 선진화 해 유공자들의 희생과 공로를 기리고 예우하는데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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