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황태자와 중국권력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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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황태자와 중국권력 대이동

  • 승인 2012-06-06 13:14
  • 신문게재 2012-06-07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시진핑과 조력자들

▲ 샹장위 저
▲ 샹장위 저
내년부터 중국의 차기 10년을 이끌어갈 새 지도자 시진핑 국가 부주석은 2010년 17차 공산당대회에서 황태자로 등극했다. 이제 그의 전모를 온전히 파악해야만 중국의 미래, 잠재적 갈등 요소를 안고 있는 미ㆍ중 관계, 더 나아가 열강들 패싸움에 휘말릴 수 있는 한반도의 앞날을 조금이나마 내다볼 수 있다.

시진핑 부주석의 리더십을 이해하려면 중국 공산당 안의 역학관계, 그의 지지기반과 참모들, 그가 걸어온 개인적 여정과 가치관 따위에 대한 입체적 접근이 필요하다. 『시진핑과 조력자들』은 베일에 가려진 게 더 많은 새 지도자에 대한 정보 갈증의 일부를 해갈시켜주는 책이다.

시진핑이 장쩌민 전 주석의 '간택'을 받는 과정, 그의 조력자들인 '태자당' 인맥도 꼼꼼하게 살폈다.

샹장위가 쓴 '시진핑과 조력자들'은 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공산당 고위층의 권력관계와 당정군의 인맥 그리도 시진핑의 집권이념과 사상을 통해 중국의 미래를 예측한다. 신중하며 자신의 존재를 잘 드러내지 않아 온 시진핑은 파벌 간의 투쟁에서 거푸 승리하며 제 1인자 자리로 올라섰다.

저자는 지금까지 보여준 말과 행동으로 보아 시진핑은 국내 정치에서 강압적 사회 안정책을 펼 것으로, 외교 분야에서는 강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린/샹장위 지음/박영인 옮김/510쪽/ 1만9500원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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