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FTA 기계산업 '활짝'… 부품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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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FTA 기계산업 '활짝'… 부품시장은?

기계산업 대미 수출 작년보다 42% 급증 부품수출 점유율 1.9%뿐… 역량강화 시급

  • 승인 2012-06-05 18:07
  • 신문게재 2012-06-06 8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기계산업의 대미 수출은 작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부품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서비스 역량 강화 등의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계연구원이 발간한 월간 정책분석지 '기계기술정책' 5월호 '한ㆍ미 FTA 발효에 따른 기계부품 대미 수출 촉진 방안'을 통해 대미 기계 수출 현황을 분석하고,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한 대미 기계부품 수출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대미 수출은 6.9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2.1% 증가했다.

2월 이후 3개월 연속 수출이 6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등 한ㆍ미 FTA 협정으로 기계산업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계산업은 한ㆍ미 양국간 기술 보완성이 높은 산업이어서 기계 부품의 양국간 산업 내 무역 지수(IIT)가 1995년 0.615에서 2012년 3월 0.863까지 상승하는 등 앞으로 부품 등을 중심으로 대미 수출 확대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계부품의 미국 수출액은 2011년 24.5억 달러로, 점유율이 2.9%로, 기계산업 총 수출 점유율에 비해 부품의 점유율이 1%p 가까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한ㆍ미 FTA 효과를 부품 분야로까지 확산하기 위한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곽기호 선임연구원은 “부품 수출 점유율이 낮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역량 제고를 통한 반복 구매 유도가 효과적”이라며 “부품 판매 전후에 발생하는 서비스 뿐 아니라 가동 실적 모니터링, 운용 아웃소싱, 최적화 서비스와 타 회사 제품 유지보수와 같은 관계 기반 서비스의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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