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연기군청에서 열린 세종시와 충청권 상생발전 구상 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4개 시ㆍ도지사가 상생발전 협력을 결의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안희정 충남도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
사진제공=연기군청 |
충청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는 5일 연기군청에서 세종시와 충청권 상생발전 구상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무엇보다 이날 충청권 3개 시ㆍ도지사와 세종시장의 서두 발언은 4개 시ㆍ도간 신(新) 경제권 상생발전의 미래를 엿보게 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수도권과 부산ㆍ울산ㆍ경남권역에 대항하는 충청권 행정본부 신설을 제안했다.
염 시장은 “최근 행정의 대세는 광역간 협력체계 구축이다. 충청권 행정본부를 신설해 큰 틀에서는 행정, 세부적으로는 환경ㆍ교통 등 세부 과제를 도출, 추진하자”며 “이는 명품 세종시 구축을 넘어 4개 시ㆍ도가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군은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한 투쟁의 성지로, 다음달 드디어 결실을 맺게됐다”며 “다만 현재적 관점에서 초기 이주자의 90%가 대전ㆍ충남북 지역민인 점이 아쉽다. 2030년 50만의 명품 세종시 및 수도권 과밀화 해소라는 본연의 취지를 달성하도록 상호간 적극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제2수도권을 넘어 신수도권 건설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 등 4개 시ㆍ도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신수도권 구축의 첫 발을 내딛는다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지만 사실상 수도다. 청와대와 정부부처, 국회 등도 언젠가는 다 이전하게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관점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및 대법원 분원 건설 등을 우선 유치하도록 힘을 모으자는 뜻도 전달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세종시의 미래가치를 부여하는데 초점을 둔 발언을 했다.
안 지사는 “지난달 연기군의 마지막 순방을 마치고 나니 섭섭하다”며 “하지만 전 국민이 지켜내고 대한민국의 미래의 일인 만큼, 적잖은 인구와 면적을 대한민국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20세기 도시상이 산업화를 극복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국가 및 도시발전상이 구현돼야한다”며 “21세기 세종시가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원대한 포부로 만들어가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는 연기군에 도시 하나 만들기위한 세종시가 아님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2005년 수도권 과밀화 해소 취지로 시작된 후 숱한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이르렀다”며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명품 도시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는 연기군에 도시 하나 만들기위한 세종시가 아님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2005년 수도권 과밀화 해소 취지로 시작된 후 숱한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이르렀다”며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명품 도시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유 당선자는 “3개 시·도지사를 비롯한 500만 충청인 모두가 세종시가 제2수도로 거듭나는 길에 우선 집중해달라”며 “조금씩 양보해서 세종시가 충청권을 선도하고 상생발전을 선도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4개 시·도 대표의 서두발언에 이어, 장철순 국토연구원 위원의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서 세종시 발전방안’과 소진광 가천대 부총장의 ‘세종시와 충청권 상생발전 방향 및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기조 발제와 참석자 토론이 진행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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