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 이종일 기자 |
이는 계룡시가 분리된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문제점과 지역 간의 숨은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방침에 편승한 논산시민모임의 주장과 계룡지역 일부 기득권자들이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뜻있는 지역사회 지도급 유명인사들은 “사람의 발길이 뜸했던 벽·오지나 척박한 도시로 중앙정부와 지자체장의 리더십과 주민들의 선택 여부에 따라 살고 싶은 지역으로 변화·변신되기 마련인 점을 감안할 때 10년 후 이들 양 도시 모습이 궁금한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더욱이 지방자치단체의 흥망성쇠는 30년 주기로 돌아간다는 속설을 상기해 볼 때,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미래사회 후손들에게 유·무형의 재산을 물려주는 지름길인데도 양도시의 주민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찬성과 반대운동을 극렬하게 전개해 안타깝다는 말도 나온다.
계룡시는 61㎢에 소규모 지자체인데다 국방의 중추기관인 육·해·공 3군 본부가 자리하고 있어 향후 10년이면 양 도시 상호간 경쟁력 상실로 인해 중앙정부의 각종 수혜는 의욕만큼 기대하기조차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프랑스 철학자 롤랑 바르트는 도시도 사람처럼 생로병사한다고 정의했듯이 한때 잘나가던 도시가 시대에 역행하거나 개발에 밀리면 낙후되기 마련이다. 논산시과 계룡시의 갈등을 보면서 혹시 일부 특정인들의 사심담긴 계도가 있다해도 시민사회가 이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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