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뒷받침 할 공격수 보강할 것”

  • 스포츠
  • 축구

“케빈 뒷받침 할 공격수 보강할 것”

내달 이적시장 2명 확충… 공무원 마케팅 강화 구상 등 대규모 운영 변화 예고

  • 승인 2012-06-04 17:59
  • 신문게재 2012-06-05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인터뷰-전종구 시티즌 사장

대전시티즌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지난달 말 취임한 전종구<사진> 대전시티즌 사장이 팀 전력 강화 및 선수 수당, 마케팅 등과 관련한 다양한 구상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전 사장은 4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시티즌은 공격을 원톱 체제로 가고 있는데 용병 케빈을 지근거리에서 뒷받침하는 투톱 체제로 가기 위해 1명을 보강할 것”이라며 “자리가 하나 비어있는 미드필더도 수비형으로 보강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다음달 열리는 이적 시장에서 우선 2명의 선수를 보강,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전 사장은 또 “현재 한 게임당 승리할 경우 7000여만원, 무승부일 경우 3000여만원에 달하는 수당이 나간다”며 “수당체계를 무승부는 없애고, 승리수당을 올리는 방안도 생각해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용병 등 선수들의 용병도 형평성 등의 차원에서 실제 뛴 경기에 맞춰 조금 적게 주거나 조금 많이 주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사장은 마케팅에 '전력투구'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폰서십만 가지고선 미흡하다고 본다”면서 “지역의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홈경기를 지원받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이어 “그들(직능단체)이 직접적인 지원보단 입장권을 구매해주면 유니폼에 (직능단체) 간판을 달고 경기를 뛰겠다”며 “우리는 지원을 받아 좋고, 직능단체들도 상징적으로 시티즌의 구성원이 되기 때문에 서로 좋은 것 아니냐”고 했다.

전 사장은 마케팅 측면에서 세종시와 정부청사 공무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실례로 시티즌 사장배 조기축구대회를 지역별, 권역별로 해서 조기축구 회원들을 끌어들인다면 시티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정형외과 수준에 그쳐 있는 주치의 개념을 양방과 한방 모두 참여하는 개념으로 확대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전종구 사장은 “시티즌 사장은 지금까지 정무직이었던 게 사실이다. 지금까지 시장과 임기를 같이 가거나 윗사람 눈치보고, 성적이 안좋으면 물러나는 형태여서 평균 재임기간이 1년 정도에 그친다”면서 “그러나 이제 스포츠 분야는 정무직이 아니다. 전문 집단화해서 평가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그러면서 “나는 감히 말하지만 준비된 사장”이라며 “체육기자 생활 중 10년을 축구담당했고, 나름 수준높은 관객이라고 생각한다. 축구계 인적 네트워크와 시티즌에 대한 애정 등을 가진 만큼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팀이 안정권에 들어가면 과학도시와 축구라는 놀이터 개념을 접목해 최첨단 놀이동산으로 월드컵경기장을 꾸미고 싶다”며 유휴공간을 활용해 수익사업 등 다른 것도 하고 싶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담=오주영 문화부장

정리=최두선ㆍ사진=손인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