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액 징수 '눈덩이 업무' 불만고조

  • 전국
  • 아산시

체납액 징수 '눈덩이 업무' 불만고조

아산 공무원 목표달성 독려… 세무ㆍ일반행정 '혼선'

  • 승인 2012-06-04 15:12
  • 신문게재 2012-06-05 15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아산시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직원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는 직원별 분담징수 일일복명제 등으로 책임목표 달성을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세무업무를 담당해야할 세무직 직원들은 일반행정업무에 매달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00년 세무행정의 일원화를 위해 일선 읍면동에서 관장하던 세무업무를 본청 세무과로 일원화하면서 읍면동의 세무직 직원들을 본청으로 발령했다.

하지만 일부 읍면동에 남아있는 세무직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업무와 전혀 연관이 없는 총무, 산업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은 산림, 농정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세무업무를 담당해야할 직원들이 다른 업무에 매달려 있는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액이 눈덩이처럼 불기 시작해 지방세의 총체납액이 5월 현재 225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세외수입 총체납액은 213억원에 달해 총 43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15만2648건 4만6800명에게 체납안내문을 일제히 발송하고 체납세 일소에 나서고 있으며, 자동차세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6월 자동차세 정기분 고지서 발송전 체납징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읍면동별 징수목표를 정하고 매월 징수율을 발표하고 있다.

시는 총 체납액 225억3200만원 중 75억원을 징수목표를 정하고 본청 65억원, 읍면동 10억원을 징수토록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5월 현재 본청 23억8500만원, 읍면동 3억6400만원을 징수해 36%가량의 징수율을 보이고있다.

213억원이 체납돼 있는 세외수입 역시 42억6000만원을 징수목표로 정하고 각 부서별로 체납액 일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 역시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실제 시의 자료에 따르면 5월 현재 징수목표 대비 징수율이 산림녹지과 166%, 회계과 88%, 건설방재과 73%, 경제과 62%를 제외하면 나머지 실과는 대부분 1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아산시가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에 관심이 있는지 의구심이 들게 하고 있다.

아산=남정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