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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현상 발견' 앤드루 파이어 교수 초청

  • 승인 2012-06-04 15:12
  • 신문게재 2012-06-05 15면
  • 천안=윤원중 기자천안=윤원중 기자
단국대(총장 장호성)는 최근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앤드루 파이어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사진>

앤드루 파이어 교수는 생물학 분야의 가장 중요한 업적 가운데 하나인 RNA 간섭현상을 미국 메사추세츠대학 크레이그 멜로 교수와 발견해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분자생물학과 주관으로 열린 특강에서 앤드루 파이어 교수는 자신이 발견한 RNA 간섭현상의 내용과 RNA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청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강연했다.

정선주 교수(분자생물학과)는 “현재 분자생물학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이슈가운데 하나인 RNA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의 특강을 통해 우리 대학 재학생들의 연구 및 학습의욕을 고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RNA 간섭현상은 그동안 유전자가 발현하는 과정에서 DNA의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만 알려진 RNA가 실제로는 생명체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을 합성을 능동적으로 제어하고 간섭한다는 내용이다.

즉 RNA가 유전자 정보 전달과정에서 이중나선 구조를 이룰때 자신과 염기서열이 같은 유전정보 전달을 담당하는 메신저 RNA를 분해해 특정 유전자가 발현되지 못하게 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기존의 생물학의 중심원리를 완전히 뒤집는 중요한 발견으로 이를 응용하면 암이나 에이즈같은 병을 일으키는 염기서열만 알면 이중나선 RNA를 투입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등 의약학, 공학, 농학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무한한 응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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