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이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 할 수 있는 음식점을 선호하면서 단일메뉴음식점이나 분식집과 같은 실속형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고금리로 인한 가처분소득 감소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민간소비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점심을 해결 할 때도 저렴한 메뉴를 선택하려고 한다. 즐겨 찾는 메뉴는 대부분 조리가 간편하고 깔끔하며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이런 현대인들의 소비성향을 반영한 매장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예전에는 한 그릇 음식이라 불리며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메뉴가 인기였으나, 최근에는 남녀노소 좋아하고 전문화.다양화 열풍이 불고 있는 분식점도 이에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보공개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분식프랜차이즈 상위 랭킹은 총 13개 브랜드의 230여개 점포로 만두 전문점이 차지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브랜드는 명인만두와 신포우리만두 등이 있다. 이후 떡볶이전문점이 생겨나면서 ‘아딸’이나 ‘올떡’ 같은 브랜드가 인기 프랜차이즈로 떠오르게 됐다.
이 외에도 틈새시장을 공략한 삼각김밥&규동 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은 지난해 70개의 가맹점을 늘렸으며, 200호점 돌파도 무난한 상황이다.
저가 외식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1000~2000원선인 일본식 수제 삼각김밥인 오니기리 판매량이 급증하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보다 전문적인 삼각김밥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성공적인 틈새시장을 공략한 셈이다.
침체된 국내 소비시장 분위기에 현대인들의 소비성향이 점차 변화하면서 저렴하고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가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오니기리와이규동 관계자는 “최근 현대인들에게 저렴하고 간편한 메뉴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분식의 경우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음식이며, 앞으로 다른 틈새시장을 공략한 분식프랜차이즈가 생겨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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