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넘어 하나로! 꿈을 열어 미래로!'라는 구호 아래 지난 1~2일 보령시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충남 장애인체육대회가 성료했다.
이번 체전은 16개 시ㆍ군 선수 및 임원, 가족 등 6600여 명이 참가해 14개 정식종목과 2개 전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 제18회 충남 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안희정<사진왼쪽에서 두번째> 충남도지사가 성화봉송을 돕고 있다. |
2위는 5만 6572점을 득점한 당진시, 3위는 5만 3606점을 득점한 보령시 선수단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축제형태의 개회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체전을 전국 최초로 체육관을 벗어나 머드광장에서 식전형사와 식후행사로 나눠 개회식을 치러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시우 보령시장,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김경제 보령시의회 의장이 12명의 장애학생과 더불어 '만남'을 합창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탁구, 론볼, 배드민턴 등 어울림 종목 역시 9종목 확대된 것도 충남 장애인체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대회를 주관한 충남장애인체육회와 보령시ㆍ보령시 장애인체육회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경기장 별로 1명의 수화통역사를 배치하는 등 장애인 선수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성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제18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장애인들은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배웠으며 어느 대회보다 축제형식을 통해 도민 화합을 이끌어낸 멋진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한편, 2013년 제19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는 서산시에서 개최된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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