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2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기자단 등 8천여명을 초청해 행사를 가져다. <사진=청와대 제공> |
청와대 대정원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푸른누리 기자단 3700여명을 비롯해 전국 어린이 인터넷 신문인 '에듀넷 어린이 신문' 기자단과 교사 및 학부모 등 총 8000여명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푸른누리 뉴스쇼! 고민을 말해봐' 코너에서 어린이 기자단과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상담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가장 많은 어린이가 고민으로 꼽은 '해야 할 공부가 너무 많다'는데 대해 “손자, 손녀를 키워 보니까 지금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놀고 싶은 대로 놀아야지 책상에만 앉아 있는 것은 좋은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자리를 함께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학생에게 숙제를 덜 내게 해달라”고 주문해 어린이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또 '장래 희망'이나 '교우 관계', '이성 친구', '외모' 등 초등학생들의 고민에 대해 일일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 기자단이 지난 4년간 활동 장면을 찍은 사진을 대형 판으로 만들어 선물하자 '지금까지 받은 선물 중 최고의 선물'이라면서 밝게 웃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만 자랑스러운 어린이 푸른누리 기자가 있다”며 “여러분이 크면 우리나라는 정말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 한국 사회에서 자랑스러운 젊은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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