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6선 중진인 강창희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장ㆍ부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제19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돼 박근혜 전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64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충청권 국회의장이 탄생한다.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이 국회 다수당인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돼 사실상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내정됐으며, 5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새누리당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한 결과, 참석의원 136명 중 88표를 얻어 48표에 그친 정의화 의원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국회의장 후보로 당선됐다.
이미 당내에서는 강창희 의원이 친박계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만큼 국회의장 경선에서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강 의원은 이날 당선소감에 대해 “여당은 한 번 듣고, 야당은 두 번 듣고 국민에게는 세 번 물어서 각계의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강의원은 “새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자랑스러운 19대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서 세 가지를 약속했다”면서 “겸손하고, 정치인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고, 국회의장으로서 정체성과 헌법적 가치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강 의원은 “19대 국회 때 강창희 의장이 있어서 참 좋았다는 평가를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대전출신으로 대흥초등학교, 대전중학교, 대전고등학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11대 국회의원에 당선해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12ㆍ14ㆍ15ㆍ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17ㆍ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에게 밀려 절치부심 끝에 지난 4ㆍ11총선에서 승리하면서 국회에 입성했다.
한편 강창희 의원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국회의장이 된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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