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시티즌!' 멕시코 최강 입국시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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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시티즌!' 멕시코 최강 입국시민구단

FC아틀라스 국내대회 17회 우승 등 막강전력… 9일 이츠대전축구대회 격돌

  • 승인 2012-06-03 15:35
  • 신문게재 2012-06-04 1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오는 9일 열리는 제6회 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를 위해 멕시코 명문 축구클럽 FC아틀라스 선수단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인천=손인중 기자 dlswnd98@
▲ 오는 9일 열리는 제6회 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를 위해 멕시코 명문 축구클럽 FC아틀라스 선수단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인천=손인중 기자 dlswnd98@

제6회 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에서 오는 9일 대전시티즌과 잊지못할 경기를 선사할 멕시코 FC아틀라스 선수단이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경기는 대전과 과달라하라 간의 자매도시 교류활성화와 함께 2002한일월드컵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틀라스는 1916년 영국유학생들이 고국에 돌아와 멕시코에 본격적인 축구를 전파하기 위해 설립한 명문 축구클럽으로, 과달라하라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1943년 멕시코 프로리그에 참가했으며, 1956년 멕시코에선 처음으로 축구아카데미를 설립하기도 했다.

팀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족 중 하나이자 프로메테우스의 형제인 아틀라스에서 인용했으며 클럽 애칭은 '여우'란 뜻의 'Zorros'다.

아틀라스는 멕시코 1부리그에서 유일하게 시민이 실질적 지배주주로 있는 명실상부한 시민구단이다. 경영 관리자는 2년여 동안의 교육과정을 거쳐 무보수 명예직으로 선출되는 독특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클럽의 모든 활동은 이사회 협의를 통해 결정되며, 양질의 팬 서비스와 파트너십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복지를 위해 스포츠, 레크리에이션를 제공하는 선도적 클럽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틀라스는 출범 이래 국내대회에선 총 17차례의 우승 및 8차례의 준우승을, 국제대회에선 3차례의 우승 전력을 가지고 있는 수준 높은 팀이다. 코파멕시코에서도 우승 및 준우승을 각각 4차례나 했다. 캄페온 데 캄페오네스에선 우승을 4차례 했고, 1차례 준우승 기록도 있다.

국제대회에선 코파 말보로에서 1차례(1990), 코파 콰드란굴라에서 2차례 우승하기도 했다. 아틀라스에는 현재 베네수엘라 국가대표인 장카를로 말도나도, 멕시코 국가대표 루카스 아얄라, AS로마에서 6년간 활약한 레안드로 쿠프레, 멕시코 U-20대표팀 선수인 사울 빌라로보스 등이 있다.

아틀라스에 맞설 대전시티즌은 초반 부진을 씻고 5월 프로리그 및 FA컵 등 5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멕시코 1부리그의 수준높은 기량과 대전시티즌의 파이팅이 어우러져 좀처럼 보기 힘든 아주 재밌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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