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시골마을이 화사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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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시골마을이 화사해졌어요”

공주 금성여고ㆍ영명고 동아리 '그린나래' 벽화그리기 봉사 눈길

  • 승인 2012-06-03 14:10
  • 신문게재 2012-06-04 17면
  • 공주=박종구 기자공주=박종구 기자
▲ 공주 금성여고와 영명고의 미술통합동아리 '그린나래' 학생들이 공주시 우성면 대성리 대문안마을에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공주 금성여고와 영명고의 미술통합동아리 '그린나래' 학생들이 공주시 우성면 대성리 대문안마을에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미술동아리를 통해 적막한 마을을 아름다운 마을로 변신시킨 동아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주금성여고와 공주영명고의 미술통합동아리 '그린나래'다.

이들 동아리 학생들은 주 5일 수업제 토요프로그램 활성화와 문화 예술교육의 확산을 위해 공주시 우성면 대성리에 있는 대문안마을에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에 나서 칭송이다.

'그린나래'미술동아리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농촌 인구 이탈로 적막해진 대문안마을 찾아 벽화를 그려 아름다운 마을로 변신시키고 있는 것.

학생들이 매 주 뙤약볕 아래서 벽화 그리기에 몰두, 마을 모습을 멋지게 변신을 해 나가자 농사일에만 전념하던 동네 노인들도 하나 둘씩 관심을 갖다가 이젠 마을의 큰 행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이 벽화를 그리는 날마다 옹기종기 모여 그림을 감상하고 감탄을 연발하며 마을 회관에 모여 밥과 새참을 준비하고 아이스크림 사 나르기에 바쁘다.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평일이거나 주말이거나 학업에 전념한 나머지 갖가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이를 해소할 만한 돌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린나래' 미술반 학생들은 시골 마을 벽화 그리기를 통해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자기주도적인 토요활동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진로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학생들은 학업의 스트레스를 벗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봉사와 예술활동으로 올바른 인성을 기르고 농사에만 전념하던 시골의 작은 마을도 학생들의 방문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예술세계를 좀 더 가까이 접해 교류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대성리 마을의 이유하 부위원장은 “공부만 하던 학생들이 시골동네까지 직접 찾아와 어른을 섬기는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전하니 벽화 그리기가 끝나면 동네 잔치를 크게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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