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최근 이마트 측은 식수난과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경작지에 6개의 관정(대형 2, 소형 4)을 굴착, 지하수를 개발해 해당 주민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번에 또 다른 인근 지역(잠홍동과 온석동 경계지) 일대에 지하수 부족이 발생해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온석동 주민들은 “그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지하수를 이용해 농사를 지었는데, 지하수가 고갈된 것은 가뭄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이마트에서 시행한 관정 굴착으로 인한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주민 김모(63)씨는 “최근 이마트에서 대형 관정을 판 후 식수로 사용하는 물의 양이 줄어들었다”며 “농업용수 뿐만 아니라 식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생활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 관계자는 “최근 극심한 가뭄이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바람에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곳에 따라서는 식수마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지만, 이 마트 인근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속족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지역 농민들은 모내기를 하루빨리 할 수 있도록 대형관정을 굴착해 주든지, 지하수 부족에 대한 장기적이고 조속한 대안을 마련해 줄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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