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5월 금값… 살까 말까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롤러코스터' 5월 금값… 살까 말까

하룻새 4500~5500원 등락… 예비부부ㆍ투자자 고민

  • 승인 2012-05-31 18:03
  • 신문게재 2012-06-01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부동산 침체와 주식 폭락에 겹쳐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혔던 금값마저 롤러코스터 등락폭을 보여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과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31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현재 금 3.75g(1돈쭝)의 소매가격은 21만8000원으로 전월 같은 기간 22만2000원과 비교해 4000원 하락했다.

지난달 8일에는 22만원에 거래됐고, 하루 만인 9일에는 21만4500원으로 5500원이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21만2500원에서 21만7000원으로 하루 만에 4500원이 상승하는 등 금값 변동에 대해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이처럼 금값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윤달이 지나 결혼시즌을 맞은 예비부부들은 언제 예물을 맞춰야 할 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국내외의 잇따른 악재로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 또한 마찬가지다.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최모(46)씨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식폭락, 예금금리가 최저치로 떨어져 있어 안정투자로 금을 매입하려 했다”며 “금 시세가 하루하루 큰 폭의 변화를 보여 금을 매입해야 될지, 아니면 저금리지만 안전하게 은행에 예금을 해야 할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물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비수기 때 가격이 떨어져 시즌 동안에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몇 달 전에 판매한 다자인의 예물을 금값 상승에 따라 더 비싸게 구매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예비신부 이모(33)씨는 “예물준비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수차례 금값을 확인하고 업체를 찾았는데 하루 만에 금값이 폭등해 구입하지 못했다”며 “금값이 언제 상승할지 하락할지 알 수가 없어 다른 준비들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지역 금융권의 한 관계자도 “국내외 악재로 금값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올 연말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목적으로 금을 매입한다면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생각해 금을 매입해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5.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