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지종 한남대 대외협력부총장 |
31일 한남대에 따르면 개교 이래 첫 대외협력부총장에 장지종<사진> 전 중소기업연구원장을 내정, 다음주 초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장 전 원장은 중소기업청 차장, 중소기업중앙회 상근 부회장을 거쳐 중소기업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이번 내정을 두고, 한남대 안팎에선 장 전 원장의 영남대 후배인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을 의식한 인사라는 말이 돌고 있다.
앞서 한남대는 지난해 김종운 전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을 글로벌 비즈니스과 교수로 채용했고, 김 교수는 한남대 창업지원단장을 맡고 있다. 그는 송종호 청장이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 재직시, 해당 선임행정관을 맡은 인연을 갖고 있다. 한남대가 올해 초 지역에서 유일하게 '창업선도대학'선정이 다른 대학에 비해 유리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난 이유다.
반면, 한남대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사업인 산학협력선도대학과 교육역량강화사업 등은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다. 일각에선 교과부 출신을 부총장으로 내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도 드러내는 분위기이다.
한남대 한 관계자는 “대외협력부총장을 놓고 교과부 고위 관계자 영입을 모색했지만 불발에 그친 것으로 안다”며 “솔직히 정부의 대학평가나 교과부 사업 선정을 감안하면 교과부 출신 부총장이 더 절실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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