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40년까지 도내 항만 물동량을 6억t으로 높여 15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31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제1회 항만정책심의회(위원장 구본충 도 행정부지사)를 개최하고 '충남 항만발전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충남 최초의 항만 발전 계획인 이번 종합계획은 '21세기 동북아 환황해권 핵심 항만지역 구축'을 항만발전 중ㆍ장기 비전으로 정하고 충남 항만 물동량을 2010년 1억1700만t에서 2040년에는 6억t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도내 물동량 처리 비중을 현재 10% 안팎에서 2030년 17%로 상승시킨다는 것이다.
물동량 증가로 인한 항만 부가가치도 2009년 2조원(추정)에서 2030년 9조원, 2040년에는 15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와 함께 항만산업 종사자는 2009년 4만6000명에서 2030년 25만명, 2040년에는 4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위해 도는 항만 배후 수송로를 확충하는 등 항만 SOC를 개발해 항만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유도하고 항만 주변 복합산업단지를 구축해 항만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물류허브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항만 내 친수공간을 늘려 해양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여객부두 이용을 활성화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는 대규모 예산이 필요하거나 장기적인 사업은 국가 항만기본계획과 연계, 추진하고 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사업을 펼쳐 서해안을 환황해권 시대 항만 물류의 교두보로 육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은 정부의 법정계획인 '제3차 항만기본계획(2011~2020)의 장기계획으로서의 한계와 충청권 항만의 물동량 증가 추세를 고려, 충남에 특화된 장기계획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충남의 환황해 시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항만 발전을 위해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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