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근호 교장이 불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의 학부모에게 성금을 전달ㆍ위로하고 있다. |
이 학교 학생들은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2명의 학우를 돕기 위해 대대적인 성금모금을 벌여 최근 전달했다.
5학년에 재학중인 곽성규 군은 면역세포가 없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한 통증에 시달렸고, 최근 골수를 이식받으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병원으로부터 전해 듣고 긴 치료과정에 들어갔다.
또 6학년 최영주 학생은 2010년에 백혈병이 발병했지만 골수를 찾지 못해 병원 신세만 지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모산초 학생들은 대대적인 성금 모금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용돈을 주저 없이 모금 상자에 넣었고 수백만원이 모아졌다. 지난달 30일 모아진 성금은 영주에게 전달됐다. 이날 영주는 2년여 만에 학교에 나와 친구들을 만나 보고,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손편지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5학년에 재학중인 곽성규 학생에게도 성금이 전달됐다.
조근호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생명 사랑과 나눔으로 모은 성금은 두명의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 준 것이라며, 꿋꿋하게 일어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두 학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안장헌 시의원과 배방지역 봉사 단체인 '도토리&솔방울'도 30일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