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연극의 재미와 콘서트의 열기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인디밴드의 삶이 녹아 있는 작품으로 극의 사실성을 더하기 위해 배우들이 실제로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며 공연한다.
출연진 모두 드럼을 배우고 기타를 배우고 건반을 배우는데 장장 5개월이라는 시간을 공들였다. 콘서트를 보는 듯 강렬하고 신나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어둡고 사회 비판적인 음악을 하는 인디밴드 '비온 뒤 비'에 밝은 성격의 스무살 지아가 합류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변화를 그려냈다. 자신의 일을 즐기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열정은 행복과 비례한다는 것이 극의 주요 메시지다.
현재 '질풍노도 시기'의 20대를 겪고 있는 젊은이뿐만 아니라 그 시기를 거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극중 배우들이 던지는 피크를 받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ㆍ7시, 일요일 오후 3시 공연이 열리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헌혈증을 기증하면 공연료 할인 혜택도 준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