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지역지 '볼튼뉴스'는 30일(한국시각) “이청용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강이 이중골절 부상을 당한 직후인 지난 8월에 2015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 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은 볼튼의 필 가트사이드 회장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미 이청용과의 재계약이 이뤄졌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공개됐다.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2013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있을 경우는 볼튼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이번 여름이적시장이었지만 2015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된 이상 볼튼이 이청용의 이적료에 목을 맬 상황은 아니다. 당초 2013년 6월로 알려졌던 이청용과 볼튼의 계약 만료가 2년이 더 늘어나면서 이적에 대한 부담이 사라진 것.
더욱이 선수 생명의 지장이 될 수 있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1시즌을 온전히 기다려 준 소속팀과의 의리도 이청용이 쉽사리 이적을 선택할 수 없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다만 강등될 경우 재정적 이익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청용의 몸 값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만큼 자동적으로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나 연봉 삭감 등의 조항이 포함됐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계약기간이 늘어난 만큼 볼튼의 강등에도 이청용의 몸값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뉴캐슬과 선덜랜드, 노리치시티 등이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볼튼과 이청용의 선택에 더욱 관심이 모이게 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