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복지사업 절반이상 '보통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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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복지사업 절반이상 '보통이하'

국ㆍ도ㆍ시비 지원 사회단체 자체평가… 저소득ㆍ아동사업 등 '매우 미흡'

  • 승인 2012-05-30 14:52
  • 신문게재 2012-05-31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천안시와 국ㆍ도ㆍ시비를 지원받은 사회단체의 복지사업 세부추진을 평가한 결과 절반 이상이 보통 수준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시와 천안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지난 2~3월 지역실정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11개 영역 175개 사업을 자체평가한 결과 매우 우수 55개, 우수 21개, 보통 38개, 미흡 44개, 매우 미흡 17개 사업 등 보통 이하로 추진된 사업이 무려 56.6%에 달했다.

실제 저소득층의 생활안정 지원과 지역업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푸드마켓사업운영의 경우 지난해 천안지역자활센터에 3600만원을 지원했지만, 평가는 매우 미흡으로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아동복지 중 위기아동과 심리정서적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위해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에 1200만원을 투입했지만, 성적은 매우 미흡으로 나왔다.

여성복지에서도 천안시가 성매매피해 여성을 위해 1억7200만원을 투입했지만, 상담소와 그룹홈 운영이 고작이며 그 중 500만원은 법률 또는 의료비 지원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었지만 법률지원 3건에 그쳤다.

여성긴급전화 충남 1366도 마찬가지로 2억4100만원을 투입, 9명의 직원이 근무키로 했지만, 지난해 11명으로 늘려 인력 등에 대한 평가에서 미흡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복지사업 중 각 300만~2500만원의 지원을 받는 천안 상명대산업협력단의 청소년 공학교실과 하늘꿈학교의 세터민 청소년적응프로그램, 천안청소년행복마을의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 천안YWCA의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운영, (사)청소년만세의 천안청소년 중장기 여자쉼터 등 모두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보건의료복지에서도 3600만원을 지원받은 자살예방센터의 자살예방사업과 자살시도자 및 가족위기지원사업이 시민참여와 만족도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으며 예산도 적절하게 집행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예산이 수반되지 않거나 정부시책에 의해 추진되지 못했던 분야는 실적이 안 나올 수 밖에 없다”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연차별 계획에 따라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조만간 각 분야별 평가에 대한 수정을 거쳐 다음달 7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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