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20 천안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충남도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 천안시 계획인구는 당초 78만명에서 10만명 증가한 88만명으로 최종 결정됐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올해 말 인구 60만명을 넘어 8년간 계획인구 증가가 28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천안시 전체면적 6억3621만㎡(1억9245만평)가운데 이미 개발된 시가화용지 6446만㎡(1950만평)에 이어 개발할 수 있는 시가화예정용지가 4088만㎡(1237만평) 늘어 도시화가 급속히 추진될 예정이다. 천안시 전체면적의 83.44%인 5억3086만㎡는 보전용지로 지정됐다.
특히 시가화 예정용지 가운데 2493만㎡(754만평)가 공업용지로 지정돼 주목되고 있다.
시는 2020년까지 입장밸리, 동부바이오 인터테크노밸리 등 각종 공업단지를 조성해 천안을 중부권 핵심 산업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거용지도 820만㎡(248만평) 늘어난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공간구조를 1도심, 11지역중심, 4생활권 중심으로 설정했다.
생활권은 동(洞)지역을 중심중생활권으로 도시의 중추관리기능과 행정, 업무, 교육의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북부중생활권은 성환, 성거, 직산, 입장 지역으로 첨단지식기반의 산업기지를 수용해 주거 및 공업기능을 강화했다.
동부중생활권은 목천읍 등 동부 6개 읍면에 관광ㆍ휴양벨트를 구축하고 친환경농업 및 바이오(BIO)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남부중생활권은 풍세와 광덕 지역으로 관광 휴양기능이 부여됐다. 변경승인된 도시계획안은 30일간 시민에게 공람된다.
시 관계자는 “충남도 수부도시로의 역할강화와 세종시 등 주변지역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했다”며 “연차별 인구증가에 따라 단계별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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