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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합창단 '라파엘 코러스' 오늘 대전교도소 첫 공연

  • 승인 2012-05-30 14:38
  • 신문게재 2012-05-31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천상의 목소리 한국의 시각장애인합창단 라파엘 코러스가 31일 오후 1시 대전교도소를 찾아 음악회를 연다. 라파엘 코러스는 국내 유일한 시각장애인 합창단이다. 라파엘 코러스의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장애인 창작 및 표현활동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대전교도소 내에서 라파엘 단원들이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라파엘 코러스'는 지난해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눈부신 하모니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 '라파엘 코러스'는 지난해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눈부신 하모니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재소자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가곡, 가요, 민요, 팝송 등 14곡을 부를 예정이다. 2009년 2월에 창단한 이들은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관객들에게 선사해 공연마다 호평을 받고 있다.

단지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서 시각장애인들 스스로 마음과 영혼의 치유와 함께 음악 활동을 통해 자립하도록 하는 꿈(Vision)을 가지고 있는 합창단이다.

지난해 10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방영된 전국합창대회에 등장해 듣는 이로 하여금 뜨거운 감동과 음악적 찬사를 들었던 합창단이기도 하다.

라파엘 코러스 단원들은 서울ㆍ수원ㆍ인천ㆍ분당ㆍ안산 등에서 평소 생업인 안마에 종사하거나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내다가 1주일에 한 번 교회연습실에서 연습한다.

이들은 악보를 볼 수 없어서 청음 훈련만을 거듭해 한 곡의 합창 레퍼토리를 완성하는 데 정상인보다 2~3배의 시간이 걸리지만, 소리에 예민한 감각과 평소 수없는 반복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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