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 |
소속팀 볼턴의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으로 이적 가능성이 발생한 ‘블루 드래곤’ 이청용(24)을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러 클럽의 영입 경쟁이 벌어졌다.
29일(한국시각) 현재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영국 현지의 여러 언론은 EPL의 여러 클럽이 이청용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를 내고 있다. 심지어는 터키에서도 이청용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비록 오른쪽 정강이 이중골절로 사실상 2011~2012시즌을 재활로 모두 보낸 탓에 아직까지 빅클럽의 러브콜은 없지만 2009~2010시즌 볼턴 이적 후 사실상의 에이스로 활약한 덕분에 여전히 EPL에서는 충분한 활용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뛰어난 성적으로 리그 5위에 올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은 뉴캐슬을 비롯해 지동원(21)이 속해있는 선덜랜드, 승격팀 돌풍의 주인공 노리치시티까지 EPL 중상위권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영국 외에도 FC서울 시절 이청용을 지도했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트라브존스포르(터키)에서도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트라브존스포르 역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그러나 볼턴의 입장은 강경하다. 비록 챔피언십으로 강등은 됐지만 EPL로 승격하기 위해 핵심선수인 이청용을 반드시 지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연이어 팀을 떠난 요한 엘만더(갈라타사라이)와 게리 케이힐(첼시)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
시간이 흐를수록 이청용의 영입을 원하는 클럽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급해진 것은 볼턴이다. 2013년 6월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청용이 볼턴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잔류를 선택할지, 아니면 더 큰 무대에서의 활약을 위해 이적을 선택할지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지켜보는 국내 축구팬의 즐거움이 또 하나 늘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