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이하선염은 이하선(귀 아래의 침샘)이 부어 오르고 열과 두통이 동반되는 전염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잠복기는 보통 2~3주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합병증으로 고환염, 무균성수막염,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법정 감염병이다.
또 전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는 증상발현 1~2일 전부터 발현 5일후 까지로 증상발현 5일까지는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실관계를 취재하는 언론에 이 학교 보건담당자는 발생사실조차 없다고 답변하는 등 법정 감염병의 발생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보건당국 역시 언론의 취재에 “유행성이하선염의 발생 사실이 없다”고 답변하다가 지난 7일 방역을 위해 이 학교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자 발생사실을 시인하는 등 전염병 발생에 대한 대응이 총제적으로 부실하다는 비난을 사고있다.
한편 이 학교 교장은 “5월초 9명의 학생이 이하선염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이 중 7명의 학생이 유행성이하선염으로 확인돼 치료했으며, 현재는 모두 완치돼 학교에 복귀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지난 4월과 5월 아산지역에서 단 2건(1건은 의심환자)밖에 발생하지 않은 이하선염이 이 학교에서 한달간 7명이 발생했다는 것은 학교와 보건당국은 이같은 사실을 지역사회에 숨겨왔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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