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종도사에 안경전 종정 추대

  • 사람들
  • 뉴스

증산도 종도사에 안경전 종정 추대

내달 3일 천지 대천제 봉행서 입극 STB상생방송 설립 등 대중화 공로

  • 승인 2012-05-29 17:30
  • 신문게재 2012-05-30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증산도의 안경전<사진> 종정이 종도사로 입극(立極)한다.

증산도는 29일, 오는 6월 3일 중리동에 위치한 증산도 교육문화회관에서 한민족의 전통 하늘제사인 천지 대천제를 봉행하고 이 자리에서 안경전 종정을 도문의 최고 지도자인 종도사에 추대한다고 밝혔다.

안 종정의 종도사 입극과 함께 지난 2월 선화(仙化)한 선대 안운산 종도사는 태상종도사로 추존된다.

특히 이날 대천제 제단에는 안 종정의 지난 30년 노력의 결실인 '환단고기 역주본'도 봉헌된다.

안 종정은 1970년대 중반부터 선대 안 종도사를 보필해 도문을 이끌어온 지도자로, 증산도의 진리』, 『이것이 개벽이다』, 『개벽 실제상황』, 『증산도 대도문답』 등 상생(相生)을 표방하고 개벽 소식을 알리려는 다수의 진리 서적들을 펴내 증산도 진리를 체계화하고 대중화하는 데 힘써 왔다.

그는 20여 년에 걸친 현지 답사와 고증을 거쳐 1992년 증산도 경전인 '도전'(道典)을 발간, 상고시대 이래 상제신앙 확산에 큰 획을 그었다.

1998년 증산도 산하에 대단위 국내외 연구진으로 구성된 상생문화연구소를 열고, 2005년에는 전국망을 갖춘 케이블TV 방송국인 STB상생방송을 설립했다.

또 1984년 신도들을 대상으로 증산도대학을 열어 증산도 성직자들을 배출해왔다.

그는 현재 『도전』을 7개 국어로 번역하고 STB 프로그램의 해외 송출을 추진하는 등 증산도 진리의 세계화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 종정은 '뿌리를 받들고 뿌리로 돌아가자'는 증산도의 종지에 따라 한민족과 인류의 시원사 및 원형문화를 밝히는 일에도 열정을 쏟아왔다.

이를 위해 그동안 '삼성기',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 등 자신이 직접 해석한 일련의 역주본 사서를 발간해 왔다.

1982년 작업에 착수해 이번 대천제에 봉헌되는 환단고기 역주본과 관련, 증산도측은 “한민족의 뿌리와 시원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안 종정이 직접 해석해 역주를 붙이고 전체 1300 여 쪽 가운데 약 500 쪽에 이르는 해제(解題)까지 첨부해 내놓은 오랜 역정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