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통합 관주도 아닌 민간위주 해결을”

  • 전국
  • 논산시

“재통합 관주도 아닌 민간위주 해결을”

논산 시민모임 “계룡시장 행정구역 통합반대 투쟁은 지역이기” 지적

  • 승인 2012-05-29 15:10
  • 신문게재 2012-05-30 16면
  • 논산=이종일 기자논산=이종일 기자
논산·계룡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재통합 문제는 관(官)주도가 아닌 민간위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논산시연합번영회(회장 박명철)와 이통장단협의회(회장 김용주) 논산발전협의회 집행부 고위관계자 등 뜻있는 지역인사 30여명으로 구성된 논산·계룡통합을 위한 시민모임(대표 김인규)이 미래지향적인 상생발전 방향을 위해서는 이해집단 간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계룡시 지자체장이 논산시와의 통합 결사반대운동을 선도하고 있는 것은 당초 명분 갖춘 합의로 분리된 데다 육·해·공 3군 본부가 자리하고 있고 국가핵심안보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통합이 될 경우 군의 사기저하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감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을 놓고 시민사회가 공직자로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어 “논산·계룡지역 상당수 시민사회는 계룡시장이 정부가 주도하는 행정구역 통합안에 대해 결사반대투쟁을 언론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은 지역이기주의에 의한 그릇된 발상이어서 자칫 역풍을 맞을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행안부의 이번 지방행정구역 개편안은 관 주도의 실패를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민간기구를 구성해 주민들이 중심이 된 통합을 추진해야 함에도 불구,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등 지역정치권의 전략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혼선을 빚는 우(憂)를 범하고 있어 10년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공직사회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사회 지도급 유명인사들은 “양 도시 간 통합의 진정성은 동질성 회복은 물론 국방중추도시로서의 확고한 위상 정립, 도시 인프라시설 중복투자 예방,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내세워 반대론자들이 대국적 견지에서 냉철히 판단해 후손들에게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