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작은 정성 모아 인정 넘치는 도시 만들것”

“십시일반 작은 정성 모아 인정 넘치는 도시 만들것”

  • 승인 2012-05-29 14:46
  • 신문게재 2012-05-30 1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인터뷰-김원배 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회장

▲ 김원배 회장
▲ 김원배 회장
- 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비중을 두고 계신 목표는 무엇인지요?

사회의 기강이 무너지고 시민의식이 결여되어 사회의 중심이 흔들릴 때 우리 지역의 기독교 기관장들이 뜻을 모아 우리 지역을 인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지역의 안정과 더불어 지역의 성시화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시는 모든 기독교인 기관장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기쁘게 받으실 것 같습니다. 회원들이 속한 기관에서 1개월에 한번 꼴로 순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연말이면 이웃들에게 예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현장을 직접 찾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것 또한 우리 모임이 누리는 작은 기쁨이라면 기쁨이라 하겠습니다.

- 대전지역의 복음화와 성시화를 위해 열심히 활동 중이신데, 최근 들어 가정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회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축복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다음 세대에 대한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잘못된 정책이지만 1자녀 낳기 운동을 벌이면서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1등주의 교육만 강조해 왔습니다. 이러한 현실의 세태에서 중요시되는 것이 '인종(忍從)교육'입니다. 인종교육이란 참고 따르는 것을 가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사회는 리더보다는 조력자가 더 많고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력자로 살아야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해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결혼 또한 마찬가지로, 다른 집안의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살다 보면 사소한 문제로 다투게 되고, 결국 성격 차이로 헤어지는데 이 또한 앞서 말한 인종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최근 부쩍 많아진 다문화 가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주해 오는 여성들에게도 우리말과 문화를 가르쳐야 하겠지만 한국인 남편에게도 아내 나라의 문화에 대해 교육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보듬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회장님이 평소 후학들에게 자주 들려주는 말씀이 있다면?

오늘의 나를 만들어 주신 분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한 자세로 사는 것이 지혜롭고 현명한 삶을 살아가는 아주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음수사원(飮水思原)'이란 말이 있습니다. 물을 마실 때 물의 근원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현재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위해 헌신해 주신 부모님, 은사, 일가 친척 등의 은공을 잊지 말고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잘 되면 나를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의 은공은 까맣게 잊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이 많으면 사회는 어두워지게 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실까요.

'이 세상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지키기 위해 우리 클럽의 지도자들은 더욱 더 열성적으로 지역의 성시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크리스찬리더스클럽의 회원들은 기도할 것이고 힘을 모아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