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신장질환자 정리운동 필수… 실신 등 예방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명화]신장질환자 정리운동 필수… 실신 등 예방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5-29 14:20
  • 신문게재 2012-05-30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신장은 체내에서 필요한 물질이 배설되지 않도록 하고 불필요한 물질은 배설하며 체액과 노폐물 배설 등 여러 가지 물질에 의한 대사조절과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신장기능은 사구체의 혈류량에 의해서 좌우되며 일상생활 중에도 사구체 여과량과 뇨세관에서의 재흡수 및 분비량에 영향을 주어 소변양과 성분에 변화가 나타난다. 신장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빈혈, 피로감, 구토, 식욕부진, 호흡곤란, 팔다리의 경련과 야간에는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는 약물복용과 과다한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하는 식사조절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신장 질환자의 경우는 운동 중 과도한 혈압상승과 하지의 통증이 나타나므로 혈액 검사 뿐만 아니라 운동부하 검사를 통해 운동능력을 먼저 알아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 범위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 질환자를 위한 운동방법은 준비 운동으로 스트레칭 체조를 하여 근육을 부드럽게 하며 관절의 범위를 증가시켜 운동 중 상해를 예방해야 한다. 근력증진을 위해서는 무겁지 않은 아령 등의 소도구를 이용하여 호흡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편하게 해야 한다. 또한 심폐지구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걷기나 고정식자전거 등을 이용하여 옆 사람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정도의 힘들기로 10분씩 3회 반복을 하며 운동 중에 1분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본 운동을 마치고 그냥 쉬지 말고 제자리 걷기나 스트레칭 체조를 하면 어지러움이나 실신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정리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면 신장내의 혈액 순환을 향상시키고 빈혈을 예방하며, 혈압조절, 불면증 감소, 소화 촉진, 우울과 불안, 적개심 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나타나므로 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신장은 내장근으로서 운동시 혈액은 대부분 팔이나 다리 부위의 골격근으로 이동하고 내장기관으로는 혈류량이 적게 이동하는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 신장기능에 오히려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신장질환 말기 환자는 복막투석이나 혈액투석을 해야 한다. 투석환자의 경우 30% 정도가 당뇨병 환자로서 고혈압을 경험하고 대부분의 경우 심한 빈혈이나 부종 등의 증상이 있다. 따라서 운동 시 주의사항으로는 복막투석의 경우 운동 중이나 운동 후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혈액투석의 경우 주당 3회 매회 4~5시간동안 인공 신장기를 사용해 치료를 해야 하므로 투석을 받지 않는 날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운동능력이 일반인의 50%정도로 저하되어 있으므로 운동 후 1시간이 경과해 피로가 심하면 운동량이 많은 것으로 운동시간을 줄이거나 휴식시간을 늘려야 한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3.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4.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1. KT&G 상상마당 제7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설공찬' 최종선정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