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등불' 지역 곳곳 온누리에

부처님 오신 날, 공주ㆍ예산 등 각 사찰 '봉축 대법회' 잇달아

▲ 불기2556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28일 천태종 광수사를 찾은 불자들이 길게 줄지어서 관불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지혜와 자비광명의 등불로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28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전충남 곳곳 사찰에서는 봉축 대법회가 열렸다.

대한불교 천태종 계룡산 광수사(주지 장도정 스님, 신도회장 한봉록)는 불기 2556년 5월28일 오전 11시 광수사 대적광전에서 부처님 오신날 봉축 대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광수사 들꽃향기다도회에서는 육법공양을 드리고 염홍철 대전시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 박병석 국회의원, 박성효 국희의원 당선자, 박환용 서구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관불식과 헌화, 분향식을 가진 뒤 축사했다.

장도정 주지 스님은 봉축법어에서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할 수 있는 자격과 차별없는 세상을 살 자격이 있다”며 “부처님께서 우리 중생들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평등하고 자비로운 세상, 행복하고 편안하고 근심걱정 없는 해탈의 모습을 보여주고 가셨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주지 원혜 스님), 갑사(주지 태진 스님), 신원사(주지 중하 스님), 동학사(주지 견성 스님) 등 공주 관내 4대 사찰을 비롯해 각 사찰에서도 일제히 봉축행사를 가졌다.

태화산 마곡사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준원 공주시장,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허영범 충남경찰청 차장, 이시준 공주경찰서장, 윤석우ㆍ조길행 충남도의원, 김승희 국립공주박물관장 등 불자와 신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개최했다.

이날 법요식에서 마곡사 주지 원혜 스님은 “모두를 이해하고 양보할 때 밝은 사회가 만들어진다”며“이웃을 공격하고, 헐뜯으며 배타적인 생각을 갖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다. 수양의 도량 마곡사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기해 깨달음이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산 덕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지운 스님)에서 봉행된 봉축법회에는 권희태 충남도 정무부지사, 최병덕 고등법원장, 정용선 충남경찰청장, 최승우 예산군수, 김택준 예산경찰서장, 김석기 예산군의회 의장, 홍문표 국회의원 당선자, 황선봉 예산발전소장 등 2만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했다.

한성일ㆍ공주=박종구ㆍ예산=신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