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종현 |
보문중에 영광을 안긴 주인공은 이번 대회 자유형 58㎏급에 출전한 손종현(3학년).
손종현은 28일 파주NFC풋살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전북체중 이희상에게 0-2로 아쉽게 석패,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보문중은 지난 1993년 소년체전에서 메달을 딴 이후 19년 만에 메달을 품에 안는 영광을 누렸다.
손종현은 지난해 7월 운동이 좋아서 레슬링에 입문했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사춘기 방황이 겹쳐지면서 한 때 유니폼을 벗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보문중 김재원 코치의 도움으로 다시 유니폼을 입고 매트에 다시 섰고 더욱 심기일전했다.
소년체전을 앞두고 지난 3월 열린 제22회 회장기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58㎏에 출전, 3위에 올라 체전 메달 가능성을 높여왔다.
이같은 상승세와 무서운 집중력으로 소년체전에서 기어이 은빛 매치기를 달성했다.
모교에도 19년 만의 소년체전 메달을 안기는 효자 노릇도 톡톡히 했다.
손종현은 “지금까지 도와준 감독님, 코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며 “앞으로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어 “동문 선배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문의제 선수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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