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 과학단지' 허브된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세계 과학단지' 허브된다

유네스코 연구지원센터 설립 내년 9월 최종 승인

  • 승인 2012-05-28 15:47
  • 신문게재 2012-05-29 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후진국에 과학단지 모델을 수출하는 '유네스코 과학단지 연구지원센터'가 대전에 설립될 전망이다.

유네스코 과학단지 연구지원센터는 한국형 과학단지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은 물론 대전이 전세계 과학단지 건설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영향력있는 사업이다.

27일 대전시와 유네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염홍철 대전시장이 유네스코를 방문해 직접적인 논의를 마쳤으며, 내년 9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얻으면 대전 설치가 확정된다.

과학단지 연구지원센터는 유네스코의 '카테고리 2센터'방식으로 들어서며, '카테고리 2'는 한국 정부와 자치단체가 예산을 투입하고 유네스코 명칭으로 활동을 하는 것이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저개발국의 과학단지 조성을 위한 전문 기술기원과 정책자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과학단지 관리자 양성 등에도 지원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는 건설 용역을 담당하게 되고, 설계와 건설 분야를 책임지면서 국내 건설업체 진출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원과 교육을 위한 기업과 스텝들의 저개발 국가 진출은 물론 해외 수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설립을 위한 교육과학부의 타당성 용역을 통과했으며, 외교통상부의 재가와 대통령 재가를 거쳤다. 내년 9월 193개국이 참여하는 집행이사회를 최종 통과하면 본격적인 유네스코 과학단지연구지원센터가 문을 열게된다.

 시는 연구지원센터 건설에 앞서 시범 과학단지 건설사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 2007년 이집트 무바라크 과학단지, 2008년 케냐 나이로비대학 창업보육센터 건설사업, 인도네시아 국립과학기술단지 건설사업 등 다수의 과학단지 건설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접근이 아닌 하나의 자치단체에 불과한 대전시가 전세계 저개발국가의 과학단지 조성의 메카가 된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지난 10여년간 유네스코와 세계과학도시연합(WTA)와 함께 일해오면서 노하우를 쌓아왔고, 연구지원센터가 설치될 경우 국내 벤처들과 기업체들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과학정책국 요슬랑 뤼어 팀장은 “이미 대전시의 연구지원센터 건설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고 이를 위한 사전 절차들이 진행중에 있다”며 “대전이 과거 한국의 골목대장격이었다면, 제2의 실리콘벨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