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CC 여골프팀 지원 '나이스'

  • 스포츠
  • 골프

유성CC 여골프팀 지원 '나이스'

20년째 골프장 무료개방… 시즌 중에도 좋은시간 배치

  • 승인 2012-05-27 17:00
  • 신문게재 2012-05-28 7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김효주<사진 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이 지난 18~25일 유성 CC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합숙훈련을 했다.
▲김효주<사진 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이 지난 18~25일 유성 CC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합숙훈련을 했다.
강민구 유성컨트리클럽 명예회장과 강형모 회장ㆍ강은모 사장 부자가 20여년 전 부터 국가대표와 상비군에게 골프장을 무료로 개방해 박세리 등 세계적 스타를 길러내는데 크게 공헌해 오고 있다.

27일 유성 CC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부터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의 합숙훈련장으로 유성골프장을 무료로 개방, 매년 2~3차례 국가대표팀이 훈련 의사를 밝혀오면 많게는 16일까지 골프장과 연습장을 쓰도록 협조해왔다. 비용으로 추산하면 대략 1억4000여만원이나 유성 CC 측은 무료 지원인 만큼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했다.

국가대표팀은 수도권 골프장의 경우, 비시즌이나 시즌 중에 남은 시간을 이용해 훈련을 가끔씩 한다.

그러나 유성 CC는 국가대표팀이 합숙훈련을 요청하면 시즌중에도 제일 먼저 시간을 배정해주고 있다.

박세리와 장정, 김주연 등은 이전부터 개별적인 훈련장 개방을 해와 세계 최고의 골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세리는 유성골프장 아웃코스 1번 홀 옆에 세워진 기념비에 “세계 정상을 꿈꾸며 골프채를 잡던 나에게 유성골프장은 언제나 포근한 어머니의 품 같았다”는 문구를 새겨놓았다.

실제 여자 국가대표팀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유성CC를 찾아 실제 라운딩을 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이번 합숙훈련에는 세계적 골퍼로 명성얻고 있는 김효주(대원외고 2년) 등 6명의 대표선수가 참가했다.

풍수지리적인 해석도 유성 CC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다. 계룡산 옥녀봉의 음기 덕분에 여성 골퍼들에게 보이지 않는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속설 때문이다.

유성 CC 탁광선 이사는 “유성골프장을 감싸고 있는 옥녀봉의 영향으로 여자 골퍼들이 두각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광저우 아시안 게임 우승도 이와 연관성이 있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강형모 유성CC 회장은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골프대표팀 총감독(대한골프협회 선수강화위원장)을 맡아 금메달 신화의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평소 넓은 인맥을 활용해 훈련할만한 골프장을 구하는 데 애를 먹는 대표팀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가 하면 국제대회 때는 단장으로 동행해 외교력을 발휘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