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활동 행복나누미 행사가 펼쳐져 화제다. 중구 부사동 산중턱에 위치한 장애인 그룹홈 '쉴만한 물가'에서는 지난 26일 동네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이 열렸다.<사진>
지난 13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봉사활동을 펼쳐 온 (주)대흥가족들(회장 이규화)은 무료급식 활동 외에도 116회에 걸쳐 무료 집수리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매월 '밥퍼' 행사가 진행되는 '쉴만한 물가'에서는 동네 노인들의 정겨운 만남의 장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이 없는 어울림 마당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흥가족들 봉사 현장에서는 '대청예술단'의 길거리 국악 공연이 펼쳐져 흥겨운 잔칫집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이규화 (주)대흥가족들 회장은 “지난해 '남산놀이패' 공연 당시 흥겨워 하시던 어르신들에게 '내년에도 풍물 행사를 열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밥을 굶는 분들에게는 무료급식도 좋지만 소외된 독거 노인분들이 이런 행사를 계기로 서로 교류하고 이웃간의 정을 나누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사 직원들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고 가정집을 개조한 회사에서 직원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친화적인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규화 회장은 “남을 배려하고 베푸는 일에 전 직원이 한데 힘을 모아 협조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얻는 기쁨과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흥가족들의 이웃을 향한 사랑의 봉사활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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