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川' 성남교 생태복원사업 무색

'악취川' 성남교 생태복원사업 무색

  • 승인 2012-05-24 14:20
  • 신문게재 2012-05-25 9면
  • 객원기자의 눈객원기자의 눈
2010년 대동천 생태복원사업을 마친 대동천 성남교<사진> 아래가 쓰레기와 함께 악취가 진동해 생태복원사업을 무색케 하고 있다.

대동천 생태복원사업은 2009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10년 준공했는데 총 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삼성동 대전천 합류점에서 성남교까지 1.3㎞ 구간을 정비했다. 이 사업으로 하천내 반자연적 콘크리트 호안블록이 제거되고 고수호안 및 저수호안 각각 2.4㎞를 환경친화적인 자연석으로 정비하고 성남도 현대오피스텔 앞 복개구조물인 캔틸레버를 철거해 예전의 하천모습을 복원했다.

특히 콘크리트 하상주차장을 철거하고 좌안에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우안에는 산책로를 신설하는 한편 여울낙차, 징검다리, 데크계단 등을 배치해 대동천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됐다.

동구청은 생태복원사업으로 대동천이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 및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주민 문화레저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도심하천 경관개선과 함께 인근 주민들의 여가 및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대대적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그런데 생태복원사업을 마친지 2년이 지난 대동천 성남교 아래는 곳곳의 쓰레기와 함께 물이 고인 곳에서는 악취가 진동해 동구청의 홍보처럼 주민 휴식공간이 되지 못했다.

특히 악취의 진원지 구간은 성남교를 기준으로 우측 소제동 방면의 가제교부터로 확인됐다.

주민 정수복(55)씨는 “공사가 완료된 성남교 아래는 악취가 진동할뿐 아니라 철새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홍경석 객원기자<동영상 있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11만1628명 수료생 배출' 이만희 총회장 "종교탄압은 절대 안돼"
  3. [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인문소양교육 강화로 학생 문화 감수성 UP
  4. [사설] '안면도 개발·내포 병원', 관건은 사업성
  5. [사설] 국비 확보에 지역 '원팀' 정신 아쉽다
  1. 언론중재위원회 제3차 언론인 전문 연수
  2. '2024 신문이 들려주는 숲 이야기 NIE 패스포트 공모전'
  3. 정원의 설계에서 시공 및 관리까지
  4.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5. 충청권 올해 임금체불 사업장 89곳, 체불액 45억원 달해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