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걸출한 탁구 실력을 자랑하는 인탁 동호회는 가족 못지않은 화목한 클럽이다. 동호회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인'은 사람에서 따왔고 '탁'은 탁구에서 가져왔다. 사람과 탁구가 합쳐진 모양새이니 끈끈한 팀워크를 짐작할 만하다. 실력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전 국가대표 2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탁구의 간판이었던 유남규와 국가대표 생활을 같이한 박재현 전 선수 등 2명이 활약 중이다. 이 때문에 인탁 동호회는 2010년 말에 창단, 역사가 짧지만,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얼마 전 열린 23회 대전시장배 생활체육 탁구대회에서 단식, 단체전 우승을 하는 등 지금까지 3개 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12명이 활동하고 있는 이 클럽은 주로 저녁 시간에 선사유적지 인근 탁구장에서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탁구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인탁 회원들은 서로 보듬고 있다. 40대가 주 연령대인 만큼 부부동반 모임을 정기적으로 하는 등 친목도모에도 열심이다.
김귀현 회장은 “우리는 사람 중심의 탁구모임을 지향하는 탁구 클럽인 만큼 인화단결이 최우선”이라며 “대전의 대표 탁구 클럽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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