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옆에서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추모객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뉴시스 |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을 비롯해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강기갑 통합진보당 비대위원장 등 정당 대표,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 문재인 이사장 등 노무현재단 임원,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당선자 70여 명도 참석했다. 또 추모객 수천명이 추도식을 지켜봤다.
한완상 고문은 추도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 곁은 떠나신지 벌써 3년이 됐다. 그러나 그의 다 이루지 못한 꿈은 더욱 절박하게 우리들의 갈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야 말로 우리 모두 심기일전해 힘을 모아 그 꿈을 자랑스러운 우리 현실로 만들어 내야한다”며 “역사의 진보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 탈상의 시점에 그 꿈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열기도 뜨거웠다.
전국에서 온 추모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하얀 국화꽃을 손에 들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으며 너럭바위를 보며 노 전 대통령을 향수했다.
김기봉(66ㆍ경남 밀양)씨는 “세상이 각박해지니까 노 전 대통령이 그리워지고 이런 분이 계속 세상에 살아남아서 좋은 덕목을 전파했으면 국민들이 이런 쓸데없는 과외적인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서 찾아뵙게 됐다”며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고 벌써 3년이 지났나 싶고 이런 어른이 세상에 꼭 필요한 어른이다는 걸 절감하게 한다”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