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의 공공기관 유휴부동산이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사이트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개찰됐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됐다.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건물은 지난 21~22일 입찰돼 최초 매각예정가인 69억5288만원보다 30%가 감액된 48억6701만원에 개찰됐다.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에 대한 공개입찰은 2주 단위로 매회 10%씩 감액해 최초 예정가격의 50%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잔여 공개입찰은 2회며 개찰 기준일로 7차와 8차가 각각 다음달 7일과 20일로 예정됐다. 당장 대전시는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매입을 위한 추경예산을 마련해 놓지 않은 상태며 일단 매입여부 등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언급 자체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전에서 사업하고 있는 한 자산가가 예전부터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건물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전했다.
대전시가 아닌, 제3자의 매입을 배제할 수 없지만 8차 입찰 이후 수의계약 때까지는 매입희망자가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 김지윤(가명ㆍ36)씨는 “개발로 인한 수익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역사는 과거없이는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역 사회가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미 언론을 통해 염홍철 대전시장의 의지가 보도됐다”며 “공개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대전시가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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