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공주시도 전국 상위의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의 지가는 전월대비 평균 0.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을 기록한 2008년 10월에 비해 0.65%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전남이 평균 0.16% 뛰었고, 대구ㆍ경남ㆍ강원(0.15%), 충남(0.14%), 울산ㆍ전북ㆍ경북(0.13%) 등 9개 시ㆍ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대전과 경기(0.12%)는 전국 평균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충북(0.11%), 서울ㆍ광주(0.10%), 제주(0.09%)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4월 한달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인천(0.05%)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기군은 한달 새 0.51% 올라 전국 최고의 지가 상승률을 보였고 경기도 하남시(0.39%), 전남 여수시(0.354%), 충남 공주시(0.266%), 대구 동구(0.254%) 순으로 뛰었다.
전국 251개 시ㆍ군ㆍ구 중 248개 지역의 지가가 올랐으며 연기군 등 89개 지역은 전국 평균 이상 상승했다.
이 처럼 연기지역이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한데는 올 하반기 국무총리실 및 국토해양부 등 일부 정부청사 이전 계획에 따라 1단계 1구역이 완공된 데다, 명학산업단지 착공 및 간선도로 확충 등 세종시 내 도시 기반시설 조성 등이 상승요인으로 분석됐다.
공주시는 세종시 건설사업과 호남도속철도 공주역사 건설, 탄천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됐다.
4월 한달 토지거래량은 총 18만2381필지ㆍ1억8423만2000㎡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필지수로는 13.8%(2만9239건) 감소한 반면 면적으로는 0.2%(45만㎡) 증가했다. 필지수 기준 전국 토지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13.8% 줄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대전(-31.3%)과 인천(-28.3%), 광주(-25.2%), 전북(-24.6%)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충남(-0.5%)의 거래량은 소폭, 충북(-11.2%)도 전국 평균치에 가깝게 준 반면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거래량이 증가(14.4%)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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