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군농기센터는 농촌노동력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노동력 부족 문제 심화에 따라 3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3000만원을 들여 생력기계화 설비인 점적식 관수시설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점적식 관수시설은 인삼농가가 인력으로 일일이 관주하던 것을 자동으로 해줘 인삼의 수분관리 실패로 인한 달래삼과 배불뜨기삼 등 불량한 묘삼 양성을 방지하고 70~90% 노동력 절감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센터에서 생산한 유용미생물을 관수시설을 통해 투입할 수 있어 뿌리가 튼튼하고 병해충에 강한 친환경 인삼을 생산하는 등 경영비 절감과 재배규모 확대에 도움을 준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강내면 사곡리 김재석 씨는 “전부터 인삼밭에 관수시설을 설치하고 미생물을 투입하려 했지만 너무 부담돼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관수시설을 설치 할 수 있게 돼 앞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관수량이 충분하지 못하면 상면만 적시고 하부에 물이 없어 묘삼 채굴시 뿌리의 중앙부위만 발달하는 소위 '배불뜨기 묘삼'이 생산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청원=박근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