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는 22일 음성경찰서로 부터 남편과 심한 부부싸움을 한 후 동생에게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21일 가출한 강모(여ㆍ 42)씨가 보은에 있다는 다급한 통보를 받았다. 보은경찰서 마로지구대는 즉시 휴대폰 위치결과에 나타난 보은군 장안면 장내리 '정부인소나무' 부근을 수색해 강씨 차량을 발견했다.
마로지구대 소속 손영수ㆍ박수일 경사는 강씨를 자극하지 않기위해 “차량이 주차위반 구역에 있으니 신속히 이동 시키십시오”라는 방송을 하고, 소나무 뒤편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 산중턱 나무 뒤에 숨어 있는 자살의심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보은경찰서와 음성경찰서의 신속한 대응과 경관들의 임기응변이 한순간 잘못된 생각을 품고 생명을 버리려한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보은=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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