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독살체험' 태안이 즐거워

  • 전국
  • 태안군

신나는 '독살체험' 태안이 즐거워

별주부마을 등 15곳 복원 운영… 이달 800여명 방문 '문의 급증'

  • 승인 2012-05-23 15:03
  • 신문게재 2012-05-24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태안반도에서 독살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관광객들의 독살 체험 모습.
태안반도에서 독살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관광객들의 독살 체험 모습.
태안반도에서 독살 체험 시기를 맞아 태안해안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체험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독살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같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면서 돌담에 남는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법으로 태안군은 전국 최대의 독살 군락지로 유명하다.

태안반도에는 군에서 복원해 운영되고 있는 독살은 주로 어촌체험마을 위주로 별주부마을, 꾸지나무골, 사목해수욕장, 고느고지 독살 등 총 15개에 달하며 이달에만 독살체험을 즐긴 관광객이 8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독살체험을 즐긴 관광객은 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독살 고기잡이체험은 수온이 따뜻한 5월 말부터 9월 말 정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인기를 끈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곳 독살체험장에서 주로 잡히는 어종으로는 우럭, 광어, 놀래미로 체험객들은 독살에 들어가 그물, 바구니 등 마을에서 제공한 체험도구를 이용해 온갖 물고기를 직접 잡아보며 더위를 날린다.

체험 후에는 잡은 물고기들을 즉석에서 직접 요리해 회와 매운탕으로 먹고, 해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조개잡이 등 갯벌체험도 즐기는 등 도시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색다른 체험 제공으로 독살체험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말 대야도어촌체험마을에서 독살체험에 참가한 박현기(23ㆍ대전시 서구)씨는 “학교 MT로 이곳 어촌체험마을을 놀러왔는데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도 하고 고기도 잡으면서 놀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겠다”며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독살 복원은 전통 어로기술인 독살의 체계적 보호는 물론 이를 이용한 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서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 관광자원의 육성을 위해 개발과 보존이 병행된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관광자원 발굴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살은 대부분 각 마을 어촌계에서 운영하고 개인당 2만원 정도이며 20여명 내외의 단체 체험을 원칙으로 하고있다. 독살체험문의는 태안군 문화관광과(☎041-670-2147).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