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출범준비단 한 관계자는 “교육금고 추진계획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단장의 결정사항에 따라 위원회를 구성,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시금고 선정전인 이번주 중에 교육금고 선정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8일 교육금고 제안접수 마감 결과, 설명회에 참석했던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6곳 중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3곳만 교육금고 경쟁에 나섰다.
나머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은 유치가 어렵다고 판단, 접수를 하지 않았다.
교육금고 선정을 위해 치열한 유치경쟁이 전개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NH농협은행에 대한 평가가 높게 거론되고 있다.
교육금고 운영 실적 평가에서 타 은행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NH농협은행은 부산을 제외한 나머지 시ㆍ도에서 교육금고를 운영하고 있어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번 교육금고 선정에 운영 실적 평가가 있는데, 타 은행들은 교육금고 운영 실적이 없어 점수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교육금고 운영 실적이 없는 것은 단점일 수 있지만 다른 부문에서 NH농협은행을 앞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신청서를 접수한 금융권 관계자는 “교육금고 운영 실적이 없어 금고 선정이 쉽진 않겠지만 서류작업 등 최선을 다한 만큼 기대를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교육금고 선정기준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33점), 교육청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18점), 교육수요자 및 교육기관 등의 이용 편의성(21점), 금고업무 관리능력(18점), 교육기관기여 및 교육기관 협력사업 추진능력(10점) 등으로 평가된다.
또 세종시 교육금고로 지정된 은행은 오는 7월 2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2년 6개월간 1300억 원의 규모의 세종시 교육특별회계를 운영하게 된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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