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박태규씨 측근 A씨 등을 고소한 것으로 지난 21일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서로 수차례 만났다고 주장한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박 전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인 총회에 참석해 “박태규씨는 제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만난 적도 없는데 한 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허위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며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를 해 이번 기회에 네거티브를 뿌리뽑아줬으면 좋겠다”면서 “결과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지원 위원장은 앞서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이 박태규 씨와 수차례 만났다”며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나꼼수 측은 박태규 씨 측근인 A씨 육성증언을 통해 박근혜 위원장이 2010년 11월 박태규 씨를 만났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위원장의 고소와 관련 민주당 박지원 위원장은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며“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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